- 산림청 심의위서 16일 허가되자 동부주민 반대대책위 구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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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동부면사무소에서 열린 책석단지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이자리에서 책석단지 결사반대추진위를 새로 구성해 단지 인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또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 ||
거제SM(주)가 동부면 부춘리 산71-1번지 일원에서 추진중인 채석단지 조성과 관련, 허가권자인 산림청이 지난 16일 중앙산지심의위를 열어 이를 승인하자 동부면 주민들이 채석단지 결사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것을 예고, 개발사업에 따른 또 한차례의 진통이 예상된다.
거제채석단지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동부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동부면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대책위원회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산림청의 16일 채석단지 심의 통과에 항의, 주민 생존권 차원의 저항을 위해 채석단지 결사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결성된 추진위는 원종문·원용찬·진호실·김영철·지일스님 등 5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대책위 차원에서 반대민원 제기와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은 물론 집단시위를 통해 석산단지 조성을 결사 저지키로 결의했다.
추진위관계자는 "동부 부춘에 채석장이 건립되면 좁은 도로에 대형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한 도로파손, 주민들의 생존권 위협, 대형 교통사고 위험노출 등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거제의 명산인 노자산을 보존해 후손들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채석장 건립 허가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거제SM(주) 관계자는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동부부춘 채석단지 개발은 인근 3개마을 주민들이 전부 사업추진에 동의했고, 낙동강환경유역청의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받은 데다, 허가기관인 산림청이 지난 16일 중앙산지심의위를 열어 사업허가를 승인했고, 이달 말 산림청 고시를 앞두고 있다"며 "인근주민 동의와 함께 모든 법적 절차를 밟아 정상 추진중인 사업을 사사로운 이해로 발목 잡는 건 전형적인 님비현상으로 간주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거제시가 추진중인 산양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석산차량이 동부 중심지를 통과하지 않고 산양천을 따라 곧바로 거제면방향을로 진행할 수 있어 동부주민들이 생각하는 교통사고 위험 등을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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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SM(주)가 동부면 부춘리에 추진중인 채석단지 위치도. | ||
한편, 거제SM(주)(대표 황성민)이 추진하는 동부 부천 채석단지 조성사업은 동부면 부춘리 산71-1 일원 35만7,402㎡(약10만여평)에 사업허가 시점부터 연간 약100만㎥의 골재는 향후 15년간 채취한다는 계획이다.
거제SM(주)측은 이곳에 골재채취 후 조성되는 약10만여평의 부지에 호텔 등 관광시설을 조성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동부권 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인근 주민들도 이같은 약속을 바탕으로 일정액의 마을발전기금을 기탁받는 조건에서 동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거제시내 골재소비량은 연간 약45만㎥ 정도로, 시내에 골재를 생산하는 석산이 없다보니 관내 5개 레미콘업체는 인근 사천이나 마산, 전남광양 등지에서 골재를 수급받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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