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연 조선해양특위서 '속도조절론' 제기하자 정부측 "TF 포함 논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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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연 조선해양특위 1차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백두현 국회의원(왼쪽)과 변광룡 특위 부위원장, 김관영 국회의원. | ||
새정치민주연합 조선해양산업특위 변광용 부위원장(거제지역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 문재인 당대표실에서 열린 조선해양산업특별위원회 1차 회의서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담당자를 상대로 거제시 사곡만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의 신중한 추진을 강조하며 이른바 ‘속도조절론’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김관영 (기재위), 백두현 공동위원장과 전순옥 의원(산자위), 김기준 의원(정무위), 변광용 부위원장과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 본부장, 김성철 수출입은행 기업개선단장, 단희수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과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은행 정용석 구조조정본부장이 대우조선의 현황 및 애로에 대해, 수출입 은행이 삼성중공업의 성동조선 위탁경영에 대해 보고했고 산업부 단희수 해양플랜트산업 과장이 조선해양산업 진단에 대해 보고 했다.
이 자리에서 변 부위원장은 “조선 3사에서 보듯 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우려가 큰데 지금 거제에서는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급히 추진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보다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위원장이 “오늘의 조선 3사 손실 원인은 해양플랜트다. 그런데도 이를 특화한 국가산단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산자위와 기재위가 참여하는 TF에 이 문제도 포함시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담당은 즉석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사곡 해양플랜트 산단이 정부의 '조선해양플랜트 TF'에 포함될 경우 일각의 해양플랜트 산업 쇠락에 따른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변 부위원장은 "이 TF에 참여하는 정부측 관계자들도 해양플랜트 산단조성의 속도조절론에 인식을 같이 하는 편"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대우조선 경영부실 논란과 관련, 변 부위원장이 “ 대우조선의 침체는 26만 거제시민에게 큰 아픔이다.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협력업체 1만명 및 부장급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등으로 지역민심이 불안하다. 지역경제 여파가 큰 만큼 정확한 로드맵을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본부장은 “정확한 로드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기업정상화를 위해서는 (일정부분의 구조조정은)불가파하다”고 말했다.
김관영·백두현 위원장과 변광용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회의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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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실에서 열린 조선해양특위 1차회의 모습. | ||
신기방 기자 n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