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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길:썬포스] '지심도 개발계획에 대한 소고(小考)'

기사승인 2016.12.15  1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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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대표이사/썬포스연구소장/관세사

시민적 공감대 형성에 의한 개발이 필수적이다
최근 거제시는 국방부로부터 지심도 관리권을 이전 받아 개발계획을 수면위로 급부상시키고 있다.

 

   
 

거제 지심도는 섬 전체면적 0.356제곱키로미터 해안선 3.7제곱키로미터며 하늘에서 바라보면 섬 모양이 한문 마음 心 자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 地心島다.

개발관점에서 볼 때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면적의 천연 동백림은 원시림과 천연기념물 팔색조가 날아들고 자연식생이 우수하며, 조망경관이 매우 훌륭하다. 또한 도심권에서 선박으로 20여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전기와 물 등의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내의 상호 이미지 중첩을 피하고 지역 특수성을 살린 효율적 역할분담에 의한 시너지 창출이라는 절대적인 전제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경쟁관계에 대비한 특화전략도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첫째, 관광지로써의 지심도 성격을 정의하는 문제이다. 지금의 자연생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소한의 정비와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천연동백림을 절대적으로 보호하고 자생식물 위주의 식생을 유지하면서 천연 수목원이자 해양공원으로 자리 잡게 해 줄 것이 필요하다. 이 섬의 이관을 국방부 결정도 문제였지만 환경부는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 개발을 강조해 온 점을 잊으면 안된다

둘째개발주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려해상공원 관리공단과 거제시의 역할분담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섬에 거주하고 있는 15가구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도 필수 절차가 될 것이다.거제시민의 공론화 과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지심도를 제2의 외도나 장사도 판박이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셋째, 지심도는 육지와 달리 환경오염 오폐수처리, 화재및 치안 등에 대한 대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숙박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곤란하고 등산로 해안선을 산책하는데 2~3시간이 소요 될 정도이기 때문에 당일 체재형 관광지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심도를 외도와 분리시켜 유람선이 아닌 도선에 의한 이용객의 이동을 도모하고 출항지는 기존 장승포항과 다기능어항으로 지정된 일운면 지세포로 이원화하는 것이 분산과 경쟁을 도모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천연수목원이자 해양공원으로 규정한다면 음식물의 반입은 허용하되 취사와 숙박을 금지시키고 낚시와 흡연, 음주 또한 막아 무공해 청정 섬의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넷째, 지심도 개발과 관련하여 늘어나는 숙박과 음식점 등 수요는 도선의 출항지인 장승포와 지세포를 중심으로 주민 및 민간상업업자의 참여를 통해 확보하되, 개발주체는 주차장 등 기반시설확보 방안을 섬의 개발계획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다섯째, 주이용 계층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외도 해상관광농원의 경우 타 지역으로부터 온 당일 이용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지심도는 거제시민 및 이들을 방문한 친지, 지인 등이 하루를 쉬는 곳, 그래서 계속해서 재방문이 이루어 지는 것이 감안되었으면 한다. 자연생태 탐방코스로 먼저  조선테마박물관과 전시관, 어촌전시관을 묶어 홍보한다면 저렴한 이용요금과 시간, 그리고 독특한 볼거리를 통해 매우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생태적 영향을 고려하여 윤무부 조류박물관을 유치하고, 국방연구소 건물을 재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섬과 동백이라는 자연적 주제에 이러한 자연 친환경 교육자료와 시설의 보강은 주변의 경쟁관광지들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지심도만의 강력한 특화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심도의 자연이 너무나도 귀중하다.

지심도와 관련 많은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청정해역인 거제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알찬 계획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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