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22일 명퇴신청서 접수 밝혀…올 시장선거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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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일준 부시장 |
다가올 지방선거에 거제시장 출마가 유력시되는 서일준 부시장이 선거 4개월여를 앞둔 시점에서 공직을 떠난다.
거제시는 서일준 부시장의 명예퇴직 신청이 22일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 행정과 관계자는 “신원 조회를 포함해 행정안전부·검찰·경찰 등 6개 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지하고, 의원면직(依願免職) 제한사유를 조회해야 해 실제 퇴임까지는 2주일가량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초면 한내 출신인 서 부시장은 옛 거제군청 시절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신현읍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서울시로 전출했다. 이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청계천 복원사업에 관여하면서 이명박 시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청와대까지 입성하는 입지전적 행보를 보였다.
서 부시장은 이명박 정부 임기만료 직전인 지난 2013년 2얼8일 제17대 거제부시장에 부임해 그해 12월16일까지 근무하다 경남도로 전출했다. 이후 경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12월26일 다시 제21대 거제부시장으로 재부임 했다.
한편, 시장선거 출마에 따른 정당선택을 두고 서 부시장의 의중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일부에선 민주당 행을 꼽는 반면, 자유한국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정황도 곳곳에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명퇴신청서를 낸 지금까지도 딱 부러진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 부시장의 정당선택과 관련,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지인이 서 부시장에게 ‘정확한 의중이 뭐냐’고 묻자 “순리대로 가야하지 않겠나. 다만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과거 행적만으로 (사람을)평가한다”고 말했다는 것. 이 역시 의중이 모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