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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리 고분군서 가야토기 출토 …거제 독로국 뒷받침

기사승인 2019.10.07  08: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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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굴조사서 5세기 가야토기편 발굴 …예산없어 정밀조사는 미정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 발굴현장

거제시는 최근 방하리 고분군을 추가 시굴조사한 결과 가야시대 토기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거제지역이 가야권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물론, 삼한시대 변진 독로국의 위치가 거제라는 주장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부터 경남도가 지원하는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시굴조사에선 삼국시대 석곽묘 7기, 추정 석실묘 2기, 주구(무덤 주위를 둘러 판 도랑) 3기, 구(도랑) 1기 등 유구 13기가 확인됐다.

이번 시굴 과정은 경작지 조성 등으로 유적의 훼손이 진행된 상태여서 상부의 봉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사지역 일부에서 5세기 후반대의 유물들이 확인돼 지난해 정밀발굴조사 한 방하리 고분군 유적보다 100여 년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굴된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도 문화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는 방하리 고분군은 거제지역의 재지문화를 바탕으로 당시 확산된 신라문화가 융합되어 형성된 고분군으로 알려졌다.

방하리 고분군 추가 시굴조사에서 나온 가야시대 토기

이는 거제지역 최대급 유력 정치체가 형성한 고분문화와 변천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추가 시굴 결과 시기가 더 앞선 고분들이 확인돼 이를 한층 더 뒷받침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지난해 정밀발굴조사한 방하리 고분군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에 시굴조사 한 서쪽 고분군부터 동쪽으로 갈수록 후대에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또 그동안 부산 동래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거제지역은 왜와의 통상 조건이 빈약하고 가야시대 유물·유적이 부족하다는 근거로 독로 거제설을 비판한 것과 달리 농소리 고분(시도기념물 제294호, 일본계 고분) 발굴로 거제가 해상교통의 중요한 지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독로국이 가야로 병합된 이후에도 상당한 세력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어 독로 거제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알기 위해 추가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지만 예산 마련이 쉽지 않아 당분간 정밀조사발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도 유적 내 유구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좀 더 정확한 발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한 구역에 대한 중요성이 높다는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정구역을 추가 확대 신청 예정이고, 조사 구간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는 예산 마련이 되는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소리 고분군에서 나온 출토 유물 등으로 미뤄 거제지역은 약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 일본 구주와 소가야, 마한, 백제를 연결하는 남해안 교역 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지역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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