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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능가한다던 '힌남노', 매미 강도엔 못 미쳤다

기사승인 2022.09.07  1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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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안도하면서도 "과잉예보로 기회비용만 날렸다"며 푸념

상문동 삼거마을 고개 인근 도로변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역대 ‘최강’이라던 태풍 ‘힌남노’가, 군소 태풍과 비슷한 최소한의 피해만 주고 사라졌다. 태풍 ‘매미’에 버금갈 것이라던, 호들갑스런 예보와 달리, 실제로 거제도에선 그렇게 강력한 태풍이 아니었다.

7일 오전 현재까지 거제시에 집계된 힌남노 피해상황은 어항 9곳 부분파손, 버스정류장 4곳 파손, 중앙분리대 15곳 파손이 전부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3일까지 공공시설물 피해를 더 살피고, 16일까지 사적 시설물 피해를 접수받은 뒤, 정확한 피해 집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지역의 정전피해나 가로수 피해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았다. 신고접수 뒤 곧바로 복구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통행제한이 이뤄졌던 신거제대교나 거가도로도 태풍이 지나간 직후인 6일 오전에 운행이 정상화됐다.

태양광 파손 피해를 막기위해 설치해 둔 대형로프 결박
로프결박 해체작업 중이다.

문제는 힌남노의 강도(强度)가 그렇게 세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미급 태풍에 대비했던 많은 시민들이 ‘정부의 과잉예보로 엉뚱한 기회비용만 날렸다’는 볼멘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양대조선에선 매미당시 결박해 놨던 대형건조선의 로프가 끊어지면서 엄청난 패해가 발생한 선례에 따라, 아예 건조선박을 서해안으로 피신시키거나 이중 삼중 결박작업을 진행하는 등 엄청난 비용을 들였다.

일부 어민들도 매미 당시를 의식해 항구에 정박 중인 배를 육상으로 끌어올려 결박장치를 해 놨지만 결과적으로 기회비용만 날린 셈이었다. 태양광사업을 하는 모씨는 전문 업체를 불러 태풍 전 대형로프를 이용해 일일이 태양광 지줏대를 결박했지만, 결과적으로 엉뚱한 돈만 날렸다고 푸념했다.

거제면에 사는 농민 A씨는 “태풍 매미를 능가한다는 계속된 예보에 거의 일주일을 태풍대비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힌남노가 거제도를 상륙 관통했음에도 그렇게 세기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계당국의 헛다리 예보로 날려버린 수많은 기회비용은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상문동 삼거마을 고개 인근에 서 있던 야산 나무가 도로쪽으로 쑈러지자 신고를 받은 시 차량이 긴급복구를 위해 출동(나무 뒤족)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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