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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포 새마을금고와 함께한 내 삶…

기사승인 2023.01.26  09: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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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손둘련 /전 능포 새마을금고 상무

능포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능포 새마을 금고는 내 젊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내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1994년 사랑하는 딸이 5살 되던 때 능포 새마을 금고에 입사하였다. 익숙하지 않은 금융업무에 밤새워 공부하기도 하였고 업무지식을 더 보태기 위해 중앙회에서 시행하는 업무교육에 매진을 하였던 젊은 시절이었다.

5살 딸은 내가 근무하는 금고에서 저녁을 함께 보내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어린 딸을 맡아줄 마땅한 시설도 많지 않았다. 입사 이듬해에 사무실 공간을 한칸 더 넓히기 위해 임직원들이 벽돌을 함께 나르던 기억도 선명하다. 열악했던 재정 형편으로 조금이라도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서였다.

98년에는 금고의 초창기 신용사업과 공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옥수동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회원 밀착 경영을 위해 애썼다. 지역의 소외된 계층 및 불우 이웃을 위해 모금하는 등 지역 환원 경영이념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런 결과인지 2010년에는 총자산 466억이라는 쾌거를 올렸고 명실상부한 지역 금고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아픔과 시련도 많았다. 2012년 6월 정부 합동 감사 결과 금고는 방만한 경영으로 존폐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당시 경영정상화 실무책임자로 임명되어 불철주야 일을 하였다. 그 결과 2018년에는 연 3%의 배당을 할 수 있었고 2019년에야 비로소 3억5천여만원의 흑자를 내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능포 새마을 금고는 나의 삶 그 자체이다. 1983년 유치원으로 사용하던 부지를 기증받으면서 시작된 능포 새마을 금고 40년의 역사 속에 27년을 함께 하였다. 금고 사무실 구석구석에는 나의 묵은 손때가 묻어있고 내 기억 속에는 온통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로 채워져 있다.

지난해 말 퇴직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이대로 사회봉사만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보태어 금고를 위해 더 큰 봉사를 할 것인지였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 활동이나 합창단인 싱어즈 단장 역할, 능포 발전협의회 사무국 일도 만만치 않지만 더 큰 봉사에 대한 나의 열정, 금고에 대한 나의 사랑을 삭힐 수는 없었다. 더 큰 봉사를 내가 사랑하는 능포 새마을 금고를 위해 해야겠다 결심했다.

나는 봉사가 생활화 되어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사회봉사법인인 월드비젼 후원을 하였고, 2017년 포항 지진 때도 2019년 코로나 특별기부에도 함을 보탠바 었다.

지금 우리 금고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지역주민과 더욱 밀착하여 주민과 상생하는 금고 경영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무엇보다 자산 증대 과업을 반드시 해결하여야 한다. 또한, 지금 현재의 능포 새마을 금고 규모를 넘어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무형 리더쉽이 간절히 요구된다. 더 잘 알고 더 세심한 경영이 우리 금고를 한 단계 더 높게 도약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난 중학교 다닐 때 신문 배달한 돈으로 학비에 보태고 저축을 하였다. 그런 이유로 1978년 5월5일 어린이날 거제군수 표창을 받은 기억, 국민저축증대와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대한 공로로 2020년 10월 27일 금융의 날에 금융위원장 상을 받은 벅찬 감동이 나를 전문금융인으로 더욱 단련시킨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바탕으로 가능한 일이다. 경영 구호나 경영이념의 깃발을 건다고 다 되지 않는다. 실천의 의지와 실천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 일등금고 능포 새마을 금고를 위해 정열을 다해 봉사하자 다짐한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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